몸은 굼떠지고 머릿속은 멍한 게 얼른 가을이 왔으면 싶네요. 온난화 덕에 여름날의 화창함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앞으로는 줄어들 일만 남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. 다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실까요?
저는 뭐니뭐니 해도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. 운동이 답이다. 생각만 호기롭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. 마음먹은 대로 운동할 시간을 빼는 것조차 마음처럼 잘 안 됩니다. 게을러서인지, 체력이 없어서인지,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. 남들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서 잘 산다고 하니까 운동뿐이 아니라 마음먹은 건 다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요. 지금은 적당히 지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.
그래서 남은 기간은 주제에 맞는 사진은 잠시 미뤄두고, 여태 촬영한 사진을 추려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. 더위가 좀 가시면 천천히 출사를 나가 카메라와도 다시 친해지고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