근 10년여간 모아두었던 학창 시절의 서류뭉치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.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앉으니 이미 오후 열 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. 이번 주 안으로는 연락을 드리겠다 했는데.. 어느덧 일요일 밤이라니 등골이 오싹했습니다. 허겁지겁 노트북을 여는 동안 이런 오싹함을 느끼는 게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것 같다는 또 오싹한 예감이 들어 울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어쨌거나 어떻게든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적습니다.
얼렁뚱땅 어사 프로젝트, 잘 부탁드립니다.
진행방식은 간단합니다.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구글시트로 주제를 추천받습니다. 매회 그중 두 가지의 주제를 추첨해 작업을 진행합니다. 두 주제를 엮어 완성한 작품과 작가노트를 마감일에 맞춰 발송합니다. 받아보신 후, 피드백이나 감상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래 남겨둔 피드백 버튼을 통해 자유로이 보내주시면 됩니다. 어디까지나 취미로 시작한 프로젝트이기에, 작업기간은 2달 반(~세번째달 18일) 정도로 잡아두었습니다.
작업하게 된 주제들은 (뽑기로 추첨하거나 시트에 이 둘로 작업해 주면 좋겠다 적어주신 것들 중 선정합니다) 각 회차 시작일에 공지할 예정입니다. 주제만 보내면 너무 휑할 것 같고 텀이 조금 긴 것 같아 어떤 걸 함께 보낼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.
8월 한달간 주제를 넉넉하게 받고,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진행해 보려 합니다. 우선은 2회차까지 해보고 감당할 수 있다 싶으면 회차를 늘려가는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.
1회 09/01~11/18 9월 1일 선정된 주제 공지 11월 18일 작품 전송 2회 12/01~02/1812월 1일 선정된 주제 공지 2월 18일 작품 전송